정 후보는 이날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됐다, (표심은) 안갯속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언론이 발표하는 결과를 믿지 말라, 거품이 끼어 있다"며 "100명에게 (여론조사) 전화하면 15명만 받고 나머지는 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에서 실시하는 ARS(자동응답방식) 조사에 (제 지지율이) 처음으로 25%를 넘었다는 보고를 오늘 아침 받았다"며 "바닥민심, 재래시장 민심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19일 대선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상황. 정 후보의 25% 발언엔 '지지율이 오르고 있으므로 한 번 해볼 만하다'는 메시지를 지지층에 확산,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공세를 폈다.
정 후보는 △현대건설의 부도 △BBK 연루 의혹 △서울시장 재직시절 뚝섬 분양과 뉴타운 지정 등을 거론하며 "이 세 가지를 해명하지 못하면 이명박 후보가 경제대통령이란 말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30대 젊은이(김경준씨)에게 사기를 당한 어리석음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경제가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순천, 목포에 이어 광주에서 유세한 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서 열리는 대규모 검찰 규탄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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