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통영서 "이순신의 강직함과 깨끗함같이.."

통영=이새누리 기자 | 2007.12.13 15:03

김혁규 전지사 지원유세 경남 표심몰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3일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강직한 소신과 깨끗함, 정직함을 가지고 이 나라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은 이회창 후보 유세의 단골 소재. 특히 이날은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인 통영을 찾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통영을 찾아 "여기 통영에 오면서 가슴에 감격이 벅찼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두 장군이 있었다. 한 사람은 권모술수에 능하고 조직 세력이 있었고 한 사람은 조정권신의 미움과 모략을 받았다"며 "그 중 왜군이 쳐들어올 때 이나라를 구한 것은 강직한 소신과 깨끗한 신념의 이순신 장군'이라고 유세를 이어나갔다.

이어 "저는 이순신 장군 같이 현재 아무 조직세력이 없지만 강직함과 정직함, 깨끗함을 가지고 이나라를 구하고자 대통령 선거에 대시 나왔다"며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로 나라를 구한 것처럼 저는 아무것도 없지만 꼴지 기호 12번가지고 나라를 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의 싸움"이라며 보수 2강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명박도 이회창도 마음에 안들지만 이회창을 찍으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명박 후보와 저의 지지율 합하면 60%가 넘는데 둘이 반으로 쪼개지고 정동영 후보가 재주를 백번 넘어도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만약)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됐는데 남북 문제가 불안하고 북한 핵폐기가 안되고, 북한 눈치보고.. 이명박 후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다"며 "그런 식이면 무엇 때문에 정권교체를 하냐"고 공격했다. 그는 "참다운 정권교체는 새로운 안정된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최근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히고 경남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가 나서 "정직하고 품격있고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지원 유세를 했다. 김 전지사는 "당을 보는게 아니라 사람을 보고 뽑아야 국민 대통합과 선진경제를 할 수 있다"며 이회창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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