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손학규 총리 자질 갖춘 분"

목포(전남)=김성휘 기자 | 2007.12.13 15:10

천정배 법무, 추미애 통일장관 등 차기내각 염두에 둔 듯

13일 호남을 찾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을 "국무총리(를 하기에)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선대위 특정 인물과 직함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법무장관에 천정배 의원, 통일부장관에 추미애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여운을 남겼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역전을) 해낼 수 있다"며 "손학규 위원장은 총리로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천정배 의원은 법무장관으로서 못다 한 검찰개혁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남북관계를 공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이어받은 추미애 전 의원이 남북관계를 잘 이끌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추 위원장의 손을 잡아 치켜들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목포로 상징되는 평화 세력과, 수구 세력과의 한판 승부다"며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면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훌륭한 분들을 모셔서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정 후보가 범여권 공동정부 제안에 이어 차기내각 구상을 막판 역전 카드로 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후보는 하루 전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에 권력분점 공동정부를 제안했다.
▲(앞줄 왼쪽부터)추미애, 정동영, 천정배, 손학규ⓒ13일, 목포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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