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겨눈 李 "12번 찍으면 1번 찍는 것"

대구·부산=정영일 기자 | 2007.12.13 15:06

부산 유세서 "이회창은 새치기 후보"...대구 유세선 정동영 맹비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3일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12번을 찍으면 1번을 찍는 것 하고 똑같다"며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이번에 새치기한 사람을 절대 인정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호 12번 후보인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경우 보수표의 분열로 기호 1번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돕는 셈이 된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부산은 제2의 도시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산실이다"며 "민주주의의 원칙을 깬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부산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이회창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명박 후보는 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에서 연 유세에서는 "무책임하고 경험도 없고 무능한 이 정권을 바꾸기 위해선 (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로 완전히 그 기를 꺾어야 한다"며 신당 정동영 후보를 겨눴다.

그는 "민주주의 기본은 국민 신뢰를 받지 못 하면 정권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권을 잡아서 5년 잘하면 또 하고 해야지 이 사람들은 10년을 망쳐놓고 남을 음해 공작하는 정치나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는 "요 몇달간 제가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른다. 이렇게 시달렸는데도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꿋꿋이 지켜주셨다"면서 "정권교체의 가장 중심 세력이 대구시민 여러분이다"면서 "여러분께서 지나간 10년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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