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측 "이명박 당선은 정권교체 아닌 정권연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2.13 14:15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 강삼재 전략팀장은 13일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이라며 비판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노무현-이명박 빅딜설 이른바 '노명박' 의혹을 재차 강조하면서다.

강 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직 대통령의 영향하에 있는 검찰이 BBK 사건에 대한 짜맞추기식 편파수사를 통해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국민들은 '부패보수 위장보수'의 상징 이명박 후보와 '무능한 좌파' 노무현 정권의 정치적 야합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BBK수사결과는 노명박체제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다시말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정권교체를 가장한 정권연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후보의 경제 비전에 대한 공격에도 날을 세웠다.


강 팀장은 "이명박 후보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던 현대건설은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다"며 "현대건설이 이렇게 몰락하게 된 주요원인은 이명박 후보의 무모한 중동진출과 그에 따른 해외 채무 증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인터넷 금융업 진출도 실패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또 "이명박 후보가 자랑하는 청계청 사업은 환경친화적이 아닐뿐더러 미래비전도 없다"며 "대운하 공약도 자자손손 물려줘야할 우리 소중한 자연과 국민의 식수를 볼모로 하는 대재앙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강 팀장은 거짓말 의혹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이명박 후보은 명함사건, 박영선 의원의 기자시절 인터뷰 동영상,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 등 이명박 후보의 대국민 거짓말은 너무 많다"고 공격한 후 미국의 닉슨, 필리핀의 에스트라다, 브라질의 콜레로 등 중도하차된 대통령들을 예로 들어 "이처럼 치명적 약점을 지닌 후보의 당선은 국가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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