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 양에게 용기를" 21일 금요일의 점심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7.12.14 09:06
어머니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기에 행복했습니다.

특히 장녀인 전은희(17.가명)양은 어머니의 자랑이자 살아가는 버팀목이었습니다. 중학교에서 상위 2%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으로 외교관을 꿈꾸는 자랑스런 딸이었습니다. 남편과 헤어져 사는 어머니를 지탱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은희가 어느 날 다리를 삐끗했다며 펴지도 못할 만큼 고통을 호소해 근처 정형외과를 찾았는데 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골육종은 뼈에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첫 발병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예뻤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초췌해졌고,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사춘기인 은희 양이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아 두 모녀가 부둥켜안고 운적도 많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은희 양은 씩씩하게 잘 이겨내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잘 견뎌내고 있었는데... 은희 양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이 찾아왔습니다.

종양이 폐로 전이돼 오른쪽 폐를 절제하게 됐습니다. 왼쪽 폐도 일부분 절제해야 하지만 의료진이 당분간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은희 양 간병때문에 어머니는 직장을 구할 수도 없고, 은희 앞으로 나오는 장애수당 10여 만원이 이 가정 수입의 전부입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그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이지만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여러분의 점심 한 끼가 은희 양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12월 ‘금요일의 점심’은 21일에 열립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입니다.

지난 11월 한글과컴퓨터 한국신용카드결제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 여러분이 모아 주신 성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골화석증’을 앓고 있는 송제인(13)양에게 전달됐습니다.

지난해 1년 기부 약정을 했던 대우증권과 쥬얼리아 임직원들은 1년 추가 연장 기부 의사를 표시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더페이스샵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임직원 여러분이 동참합니다.

험한 산을 넘고 나서 더 험한 산을 넘어 가고 있는 은희 양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도록 기업 관계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행사명 : 제19회 금요일의 점심
◇ 일시 : 12월 21일
◇ 참여업체 : 머니투데이 더페이스샵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 참여문의 : 머니투데이 경영기획실 (02) 724-7715
◇ 기부계좌 : 하나은행 이웃사랑계좌 196-910005-82305(예금주:(주)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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