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회사채 인수 '절대강자'

더벨 김동희 기자 | 2007.12.14 13:43

전년比 건수·금액 2배 증가..2위 한국證

이 기사는 12월14일(10: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국내 회사채 인수·주관시장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절대 강자임이 다시 입증됐다. 올해 발행 취급 금액과 건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 증권사들과 압도적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들의 영업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해 전통의 강호 대우증권은 5위에 그치고 지난해 2위 SK증권이 6위로 뒤쳐지는 등 순위변동이 급격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 11월까지 조사한 회사채 인수주관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5.83%, 취급금액 4조1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 증권업협회

특히 발행건수가 지난해말 71건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140건을 기록, 절대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산업은행은 신용등급 BBB 급 기업들의 소규모 발행에서 우량 신용등급 기업들의 대규모 발행까지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소규모 취급건수가 늘어나면서 한 건당 취급금액은 지난해 380억원 에서 286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절대강자인 산업은행을 제외한 증권사들의 상위권 순위다툼은 치열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한 SK증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주관업무를 수행했지만 다른 증권사의 영업확대 영향으로 6위로 밀렸다.

SK증권의 취급건수는 50건이며 금액은 1조9281억원이다.

대우증권도 96건, 2조1644억원을 취급했지만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한단계 내려갔다.

SK증권이 밀려난 2위 자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조6760억원(97건)을 발행해 시장점유율 10.55%를 기록, 지난해 7위에서 5단계 올라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전체 회사채 발행은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말 18조8414억원(601건)에서 25조3565억원을(724건)으로 7조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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