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中화베이제약, 공동R&D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2.13 11:28

세계 두 번째, '유전자재조합 알부민' 개발 목표

SK케미칼은 13일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화베이(華北)제약그룹유한공사(이하 화베이제약)과 '유전자재조합 알부민'(이하 재조합 알부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케미칼과 화베이제약은 연구결과 공유, 인적교류 등을 통해 세계 두 번째의 '재조합알부민'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케미칼과 화베이제약은 임상을 마치고 재조합 알부민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혈액수급 악화에 따른 알부민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환자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해온 체내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왔을 뿐 아니라, 혈액원료 부족에 따른 공급가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제품공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혈액 추출 알부민을 대체하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재조합 알부민의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이 200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돼 왔다.


현재 일본 미쓰비시 제약에서 세계 최초로 재조합 알부민 개발에 성공해 최종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화베이제약에서도 2010년 중국 허가획득을 목표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및 생산 시설을 준비 중이다.

창싱동 화베이제약 사장은 "양사는 자국 내 의약품 R&D 선도기업이라는공통점이 있다"며 "향후 신약 공동개발 과정에서 양사 연구소 간의 상승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승권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대표도 "SK케미칼이 가진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개발역량을 중국 제일의 제약회사와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제휴로 생명과학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4. 4 허웅 "두 번째 임신, 내 아이 맞나 의심됐다"…직접 나서 눈물의 해명
  5. 5 "젊은 의사들 월급 많다" 직격한 의대 교수…해외 의사 수입 제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