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D-6 호남 공략 "내가 대표선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2.13 11:27

순천 목포 광주 순회..여수에서 유류비 경감 공약도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3일 광주전남을 방문,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순천(오전10시)과 목포(오후1시) 거쳐 광주(3시)에서 잇따라 유세를 여는 등 빠른 속도로 호남을 훑는다.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후보 단일화 여부. 정 후보는 유세에서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한 데 사과하면서도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범여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또 손학규 추미애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가 총출동, 유세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후보는 첫 방문지로 여수 GS칼텍스 공장을 골랐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유류세 인하를 통한 서민 부담 경감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공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유류세를 20% 인하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5%를 추가 인하, 기름값을 25%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용달차 폐기물 수집업자 소규모 이삿짐센터 등은 자동차 1대로 생계를 유지한다"며 "이들에 대해 택시 화물에 지급하는 유가보조금 제도를 도입, 유류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여수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뒤 두번째. 그는 지난달 27일 때마침 2012년 엑스포 유치 여부를 기다리던 여수에 들러 유치 성공의 기쁨을 나눴다. 정 후보는 이날 여수 세계박람회의 전폭적 지원도 거듭 약속했다.

정 후보는 또다른 전남지역 공약으로 고흥 일대 항공우주 산업단지 육성과 전남 해안 일대의 2000여개 섬을 연계, 관광지로 중점 육성하는 '은하섬(갤럭시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을 내놨다. 전남지역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시 지역 인재를 30% 이상 할당하는 방안도 공약했다.

한편 정 후보는 2차 대통령후보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인 지난 12일 새벽 함세웅 신부의 주선으로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3시간 넘게 담판을 벌였지만 단일화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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