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딴' 국순당, 이명박株? 초강세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12.13 09:21

[특징주]'열두보다 나은 둘' 광고카피, 이회창 후보 측서 맹비난

국순당이 일부 신문에 게제한 백세주 광고를 통해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광고 논란으로 국순당을 이명박 관련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13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국순당은 전날 대비 530원(9.81%) 오른 5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순당은 전날 일부 신문에 게제한 백세주 광고에서 "열둘보다 나은 둘도 있소"라는 문구를 사용해 불법 선거 광고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이 광고가 '공개적이고 노골적인 방법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히 담긴 광고'라고 반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회창 후보 측 류근찬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국순당이 자사 생산 술광고를 가장해 공개적이고 노골적인 방법으로 특정 후보 지지를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광고에서 나온 연필 사진이 17대 대선 후보 12명의 후보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있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고 '열 둘보다 나은 둘도 있소'란 제목 문구는 기호 12번인 이회창 후보보다 기호 2번인 이명박 후보가 좋다는 뜻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국순당의 광고와 관련해 중앙선관위에 광고 중지 요청과 형사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사진)이 지난 2000년 12월 자랑스런 고대인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들며 "대선 막바지에 주요일간지에 연달아 이런 광고를 게재하게 된 것과 연관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선이 임박함에 따라 최근 증시에서는 대선 수혜주 찾기가 '광풍'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업체들이 수혜주로 분류되는 경우는 많았으나 이처럼 광고를 통해 수혜주로 분류되는 경우는 국순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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