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통' 군사보장합의서 채택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7.12.13 09:14

휴대전화 이용은 계속 논란될 듯

내년부터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지역에서 인터넷 통신과 유ㆍ무선 전화통신이 가능해진다.

남북은 12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7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군사보장합의서를 채택했다.

합의서에서 남북은 내년부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인터넷 통신과 유선전화, 무선전화통신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신문제와 관련해 관심의 초점이 됐던 휴대전화 이용의 경우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합의서에 '이동전화'로 명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무선전화통신'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에서는 또 철도 및 도로 통행과 관련,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상시 통행을 보장하되 일요일 등 공휴일에 한해서는 상호 협의 아래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여름철 오전 7시~오후 6시, 겨울철 오전 8시~오후 5시로 통행시간이 제한돼 왔다.

통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화물 리스트를 상호 교환하되 의심스런 물품을 선별적으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13일쯤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서명을 받아 교환하면 발효된다.

이번 회담은 12~14일 기간 동안 출ㆍ퇴근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홍기(육군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김영철 인민군 중장(남측 소장급)을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각각 4명의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남북은 첫날 회담에서 3통 문제에 관한 군사보장합의서를 채택함에 따라 둘째날부터는 서해안 공동어로구역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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