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도입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2.13 09:19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홍콩이 금융 허브로서의 강점을 발판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11일 홍콩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홍콩증권거래소 이사회가 탄소 배출권 거래 시스템 도입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높은 인구밀도와 본토에서의 대기 오염 물질 유입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금융허브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 시장을 안착시키면 여러모로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 규모는 현재 400억달러에서 오는 2010년 1000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홍콩 탄소 배출권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본토와 홍콩의 대기 오염이 자연스럽게 규제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현재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은 미국의 시카고기후거래소(CCE)와 유럽기후거래소(ECE) 등이 중심이다.

홍콩증권거래소의 용역 연구를 담당한 몰슨스티븐자크 법률회사는 "홍콩은 금융 시장이 발달돼 있고 중국과의 인접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세계적인 탄소 배출 거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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