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파마, C형 간염치료제 임상 중단결정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2.13 08:49

600mg투여 시 6명 중 1명만이 효과

VGX파마수티컬스(이하 VGX파마)는 13일 C형간염 치료제인 'VGX-410C'의 임상시험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에이즈치료제인 '픽토비어™' 등 현재 개발중인 다른 신약 프로젝트에 집중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VGX 파마는 C형 간염 치료제인 'VGX-410C'의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임상기관에서 다양한 용량과 이중맹검법을 적용한 임상 2상을 진행한 바 있다.

VGX파마는 'VGX-410C'의 3가지 용량(150mg, 300mg, 600mg)을 시험한 결과 안전성과 환자의 수용성은 좋았으나 마지막 단계인 600mg를 투여 받은 6명의 환자 중 한 명 만이 10배를 넘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임상결과에 대한 완전한 분석데이터는 2008년 1월말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분석된 결과에 따르면 약효가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을 중단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VGX파마는 이러한 'VGX-410C'의 기초 데이터와 현재 개발중인 다른 신약들의 진행사항을 신중히 검토했다"며 "그결과 앞으로 픽토비어™와 항암제, DNA 백신의 성공적 개발에 총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VGX파마는 미래 신약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약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용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GX파마가 현재 보유한 치료제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에이즈 치료제 '픽토비어™'와 1상중인 DNA백신 '펜백스-B™'가 있다. 앞서 관계자는 "픽토비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복합처방(칵테일용법)을 위한 신청 중이며, 2008년 내에 임상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류마티스와 1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중인 'VGX-1027'에 대해 이번 달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개시신청(IND)을 완료했다"며 "내년에는 DNA백신 후보군들과 전달체 개발을 확대하고 2분기 중에 3개의 DNA 백신 신약에 대한 IND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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