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도 중산층 학생 학비 지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2.13 07:41

하버드, 예일 등 앞장..명문대 상당수 동참할 듯

미국 유명 사립대학들이 중산층 이하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방안을 잇달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일대는 중산층 가정 출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비 지원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톰 콘로이 예일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부터 중산층 재학생 학비 보조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콘로이 대변인은 이미 지난주 이사회 회의에서 계획 시행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앞서 10일 하버드대는 연 소득 12만~18만달러 가정 출신 재학생의 학비 부담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는 수업료 감면계획을 내놓았다.

또 캘리포니아공대는 11일 연 소득 6만달러 이하 저소득층 가정 재학생의 학비 대출을 탕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사립대학들의 동참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미국교육자문위원회(ACE)의 테리 하틀 수석 부위원장은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별 경쟁 차원에서라도 여타 사립대학들이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미사립대학연맹(NAICU)의 공보 책임자 토니 팔스에 따르면 미 대학들의 중산층 이하 재학생 학비 대출 탕감은 1998년 프린스턴대학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유사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대, 매사추세츠공대 등 30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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