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는 7시30분부터 오페라 라보엠 공연이 시작됐고, 10분 후인 7시40분에 화재가 발생했다.
라보엠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이 다락방에 모여 추위를 녹이기 위해 벽난로에 책 등을 태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대목에서 실수로 불이 무대 커텐에 옮겨 붙었다.
한 관람객에 따르면, 벽난로 뒤편으로 불꽃이 튀었으며 잠시후 무대 뒤 커텐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공연 관계자들이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 불길이 천장까지 번지는 등 커졌다. 화재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바로 진화됐다.
화재 당시 방화셔터가 내려왔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았지만, 공연장에 있던 2400여명이 일시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연기를 들이마신 초등학생과 무대배우 등은 병원으로 이송, 검사를 받았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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