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침체 가능성 40%"-S&P

더벨 이윤정 기자 | 2007.12.12 15:30

내년 아시아경제 美와 디커플링 어려울 것

이 기사는 12월12일(14:0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내년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40%에 달하며 아시아권 국가들의 GDP 성장율을 1%p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美 경제와 디커플링 현상이 내년에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1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8년 한국 신용시장 전망(Korean Credit Market Outlook for 2008)'세미나에서 "내년도 미국 경제 침체 리스크가 40%로 높은 수준"이라며"아시아 경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프티(Michael Petit) 아-태 지역 기업 및 정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내년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겠지만 올해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 가격이 5% 이상 하락했고가계 저축률도 낮은 수준인 1%대를 기록했다"며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자 금융 등으로 확산될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유연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택경기위축에 따른 소비자 지출 하락 및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등은 경기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아시아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침체가 현실화되면 디커플링 이론을 지지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프티 상무는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세계 일부 지역에서 유동성 문제로 인한 신용시장 불안이 감지되고 있지만 아-태 지역의 경제 성장은 견조하다"면서 "미국 경제의 리스크를 아시아 경제가 완전히 피해 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내 통합이 가속화돼 역내 상호 교역이 증가했지만 아시아 지역 제품들의 최종 수요처가 미국이라며 미국 경제로부터의 디커플링 현상이 내년도에도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연계 강화 및 글로벌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을 디커플링이 유지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거의 완벽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뛰어난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진 것도 각국 경제간 연결 고리를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티 상무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2% 수준으로 완만한 성장세률 유지한다면 아시아 지역의 성장과 전반적인 거시 경제 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 동력인 중국과 인도의 성장 잠재성이 여전하며 2008년에도 역내 교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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