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큰 폭 감소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2.12 06:00

204억8000만弗, 전달대비 28.6억弗 감소

수입대금 결제와 원화 환전을 위한 예금인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28억6000만달러가 감소한 20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8월 207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7억2000만달러가 줄어든 뒤 9월에는 230억8000만달러(23억5000만달러), 10월에도 2억6000만달러가 늘어나면서 233억4000만달러로 2004년 8월(227억9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화별로 보면 미 달러화 예금이 159억달러로 전월보다 30억달러가 감소했고 엔화예금도 23억5000만달러로 2억9000만달러가 감소한 반면 유로화예금은 19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4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채권발행대금 및 수출대금 입금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유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71억7000만달러, 개인예금이 33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외화예금의 83.8%, 16.2%를 각각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대금 입금에도, 수입대금 결제 및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 환전 등을 위한 예금인출 규모가 컸던 때문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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