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누가 대통령되든 오를 것"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12.11 16:36
건설주가 여야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와 상관없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수주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실적으로 반영되고 주택규제 완화로 건설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때문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동영, 이명박 후보 모두 △1가구2주택 양도세 감면 △고령자에 대한 세금 완화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인상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완화들이 주택수요 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00년부터 증가해온 주택공급이 올해부터 지방 중심으로 감소되면서 주택수급 불균형도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건설주 전망에 대해 2008년 상반기는 약세, 하반기는 강세로 예상했다. 박형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건설투자는 대규모 사업의 착공, 부동산 규제의 완화 등에 힘입어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기적으로는 하반기에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대형건설사가 올해 해외에서 수주한 잔고가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처럼 과도한 상승은 힘들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이 M&A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대선 8일을 앞두고 건설업종은 3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1.24% 하락한 376.37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일명 이명박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호개발이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반면 남광토건은 이날 남북 합작 건설사 설립 소식에 5일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유상감자후 거래를 재개한 대우건설은 이날 연이틀 약세에서 벗어나 0.58% 상승한 2만6150원에 마감했다. GS건설은 3거래일만에 1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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