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는 "이번 대선은 어떤 경우에도 보수의 승리로 확정된다"며 "보수 세력 중 진정한 도덕적 정당성을 지니고 확고한 철학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 고민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남대문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을 뽑으면 이회창이 된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 가질 필요없이 선택하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세론에 대한 반격에 나선 셈이다.
그는 동시에 "이명박 후보는 노무현 정권이 심장에 박은 대못을 확실히 뺄 수 있을 정도의 확고한 신념과 이념을 가졌냐"고 되물으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양심과 비양심, 도덕과 부도덕, 원칙과 편법, 진정한 보수주의와 기회주의자 간의 대결"이라고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다.
또 그는"보수대 보수 구도에서 마지막 결단을 해달라"며 "좌파정권은 탄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를 보수대 보수 구도로 규정지으며 여론조사 3위로 떨어진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가 읽히는 부분이다.
이회창 후보는 "저로인해 보수 지지층이 70%로 확대되기도 했다"며 "불안감 없이 여유를 갖고 대선의 진정한 의미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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