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 의장석 점거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2.11 14:11

검찰 탄핵소추안ㆍ이명박 특검법 상정 막기 위해

한나라당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추진하고 있는 BBK 수사검찰 탄핵소추안과 이명박 특검법 상정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심재철 의원 등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임채정 의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석 점거에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을 청구하고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결국 검찰을 흠집내고 그렇게 해서 대선을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정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정략적으로 검찰을 탄핵하고, 특검을 요구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어 국회에서 법치주의를 지키는 행동에 나선다"며 "온몸을 던저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고 대선을 공정하게 치러 국민주권이 훼손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신당은 한나라당이 검찰 탄핵안과 이명박 특검법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탄핵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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