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김진수대표는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가공식품부문이 단일 사업군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89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김대표는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3년에는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대표는 “영업이익이 초과달성하게 된데에는 가공식품 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데다 제약사업의 매출증가, 생산부문의 원가절감 노력때문”이라며 “특히 장류, 햇반 등 편의식품부분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도 실적개선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누계로도 9.8%를 기록해 당초 연간 목표치였던 영업이익률 8.7%를 크게 초과달성했다. 이같은 영업실적 개선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대표는 “2008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을 달성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9%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매출 1조원, 1997년 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김대표는 또 “2008년에는 라이신 가격이 최고 톤당 2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돼 라이신관련 계열사의 지분법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라이신 가격이 톤당 100달러 인상되면 라이신관련 계열사의 이익은 총 250억원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비핵심 자산 처분과 관련해 김대표는 “수원공장, 영등포공장, 김포공장 등은 매각이나 개발에 적합한 부동산”이라며 “김포의 경우 부지 매각방안과 자체 개발 방안 등 두 방안을 모두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3만1548평에 달하는 김포 공장은 장부가 1281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택지로 개발될 경우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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