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박차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12.11 11:37
일본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의 시동을 걸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 자문위원회는 일본증권거래소에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을 설립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위원회의 권고안은 일본 증시에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허용하고 총리 승인 아래 현재 거래소 내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설립, 이르면 내년 매매가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증권거래소와 상품거래소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증시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대기업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대일 매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금융상품 규정이 빈약해 자국 증시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


일본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가하는 본격적인 거래소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영국과 독일에선 배출권이 선물의 한 종류로 분류돼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은 3조3000억엔 규모로 일년 전보다 무려 18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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