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부동산개발로 재미 '쏠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7.12.13 08:54

여의도주유소·병점물류센터 개발로 3배 순익… 향후 10개 프로젝트 계획

SK네트웍스가 주유소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한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물류센터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 3배가량의 순익을 올렸다.

▲ 2009년 완공 예정인 'S-트레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여의도역 부근의 SK주유소 부지를 개발,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행은 SK네트웍스가, 시공은 SK건설이 맡았다.

이곳에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고급 오피스텔인 'S-트레뉴'가 건설되고 있다. 연면적 3만9670㎡(1만2000여평)에 지하7~지상 36층 규모다.

또 병점 물류센터에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 있다. 이 곳에는 228개의 주거 공간, 4000㎡(1210평)의 상업공간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로 SK네트웍스는 약 8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여의도 주유소와 병점물류센터를 개발하면서 장부가 대비 대략 3배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부동산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3년에서 5년 내에 수도권에서 10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수도권에 주유속와 물류센터 가운데 1600㎡(484평) 이상의 규모를 갖춘 100곳을 확보하고 있다. 이 부동산의 가치는 2600억으로 추산된다.

SK네트웍스의 부지 인근 땅을 추가적으로 매입, 가치를 높인다면 개발 가능한 부지의 가치가 80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1953년 설립된 선경직물이 모체다. 이후 종합상사로 성장해가다 1999년 정보통신기기 복합매장 운영업체인 SK유통을, 2000년에는 주유소운영업체인 SK에너지판매를 합병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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