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반도체 협력업체, 국제보안인증 획득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12.11 11:00

7개월간 공동 프로젝트 진행..ISO27001 동시 획득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이 지난 7개월간 추진해 왔던 설비 협력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 인증 획득 노력이 성과를 보게 됐다.

삼성전자는 15일 15개 협력업체가 'ISO27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협력업체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설비 부문 협력사를 상대로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표준 인증 'ISO27001'를 획득 작업을 지원해 왔다.

삼성전자는 해당 협력업체들에 정보보호 인증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관리체계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보안 시스템 구축 계획 수립과 취약점 진단, 개선 등에 함께 참여했다.

'ISO27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하고 영국표준협회(BSI)가 인증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규격으로 기존의 영국표준(BS)인 BS7799로부터 시작돼 2005년 11월에 국제 표준으로 승격됐다.

이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를 위한 11개 영역, 133개 항목을 얼마나 잘 계획·구현·점검·개선하는가를 평가하고 이에 대해 인증을 수여하며 취득 후 사후 관리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2002년에 해당 인증(당시는 BS7799)을 취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지대섭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함께 글로벌 수준의 보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날로 기술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서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표준 인증인 'ISO27001'을 획득한 15개 협력업체에 대한 인증 수여식에서는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 날 특별공로상을 받은 (주)국제엘렉트릭코리아 이인배 부장은 "장기간에 걸친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로 글로벌 표준인 'ISO27001' 인증을 획득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성이 큰 반도체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인배 부장은 프로젝트 추진 기간 동안 분과 팀장을 맡아 보안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돼 이 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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