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펀드투자 네티즌 10명중 9명 '수익'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7.12.11 10:04

네이트온 패널 설문조사결과..응답자 56%는 월급 10-30% 펀드투자

올 한해 펀드에 투자한 네티즌 10명 가운에 9명은 수익을 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 패널을 통해 지난 11월 27일 하루동안 총 578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직장인 펀드 투자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 참여자의 89%가 올해 펀드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0%가 투자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펀드투자가 직장인들의 최고 재테크 수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에 투자했다고 응답한 총 347명 중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1~30%대가 29%(100명)로 가장 많았으며, 6~10%대가 28%(98명), 0~5%대가 16%(54명) 등의 순이었으며, 31~50%대도 12%(4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회원들의 절반이 넘는 56%는 월급의 10~30% 정도를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월급의 50% 이상을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도 전체의 13%인 44명에 달했다.

현재는 펀드에 투자하고 있지 않으나, 내년에는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회원을 포함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72%가 월급의 10~30%를 펀드 투자의 적정규모라 생각하고 있어, 실제 펀드 투자액과 이상적 투자액이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들은 또한 내년 펀드 시장의 전망이 밝을 거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펀드 투자 예상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이라 응답했으며, 이중 35%는 올해보다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설문 참여자들은 떠오르는 신흥 4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에 투자하는 일명 ‘브릭스 펀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 시장에만 집중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에 주목하고 있었다.

전체의 37%는 ‘브릭스 펀드’를, 18%는 ‘친디아 펀드’에, 11%는 ‘차이나 펀드’ 투자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투자하고 싶은 펀드로 ‘베트남 펀드’, ‘동유럽 펀드’ 등을 꼽았다.

회사원 김지연(35)씨는 “은행 갈 시간도 마땅치 않은 직장인들에게 펀드투자는 정기 적금보다 고수익을 내면서 다른 재테크 보다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기존의 정기예금을 펀드로 돌리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 등 해외펀드가 불안하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내년에도 직장인들 사이에 펀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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