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대', UBS도 亞서 자금 수혈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12.11 07:06

씨티 이어 UBS도 싱가포르와 중동서 자금 조달

UBS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만회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중동에 지분을 매각한다.

UBS는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중동 투자자에 지분을 매각해 130억스위스프랑(11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GIC는 UBS 지분의 9%를 110억스위스프랑에 매입하고, 익명의 중동 투자자는 20억스위스프랑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브프라임 부실이 금융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달 씨티그룹도 시가총액 절반에 가까운 모기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아부다비투자공사로부터 75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었다.

포티스도 지분 4.18%를 중국의 핑안보험에 매각해 18억1000만유로(27억달러)를 수혈했다.


이날 UBS는 100억달러 상당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추가 상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이어 이번 4분기 손실을 기록하는 한편 2007년 한 해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UBS는 지난 3분기 46억6000만달러의 채권을 상각한 여파로 5년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올들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해 이제껏 금융업계가 밝힌 손실액은 약 660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UBS의 신용등급을 'AA'로 한단계 하향하며 UBS가 자금조달에 발빠르게 나서 추가 등급 하향을 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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