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검은 눈물, 닦아주세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12.10 17:07

15일 환경연 등 '시민구조단', 현지 방제작업 실시

15일 주말을 맞아 1000여명의 시민들이 "검은 눈물 흘리는 서해안, 서해안의 눈물을 닦아주세요"라는 호소와 함께 서해 유류 방제 작업에 나선다.

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서해안 기름유출 시민대책단'을 구성해 1000여명 규모의 시민구조단을 결성, 주말인 15일에 충남 태안 일대의 현지 방제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연은 "사고 현장의 자원활동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같이 나서게 됐다"며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지 지원활동은 응급복구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11일 전국 활동가들을 모아 현장 조사단을 꾸려 충남 태안반도 일대 현장의 피해를 직접 조사한다. 특히 태안 신두리 사고와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 피해와 기름 분포, 어민들의 피해상황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환경연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민·관 공동대응 방향을 주제로 현장 기자회견을 연다. 또 13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장소 미정)에서 '서해 기름오염 사고 현황과 효율적 복원 방향'이라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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