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셀트리온, 항체치료제 개발(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2.10 15:10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은 10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치료용 항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약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와 세포주 개발과 세포배양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지닌 생명공학 회사간 계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간 국내 제약사는 바이오벤처의 기술을 도입하거나 자사의 기술을 해외 다국적 기업에 수출하는 형식이 전부였다. 반면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사가 역시 국내에 있는 단백질 항체 전문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세계 시장을 노리는 신약 개발에 나선 것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항제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TNF-알파'를 억제하는 인간화 항체다. 2009년초까지 전임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한편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유한양행이 투자한 연구비에 상응하는 규모를 투자하고, 이후 발생하는 모든 연구개발비용은 양사가 공동부담하게 된다. 신약개발 완료 후의 모든 권리는 양사가 동등하게 배분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5년간 자체 연구를 통해 이 항체를 개발해왔으며 지난 2006년 11월 산자부 성장동력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양사는 2009년초 까지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에 진입하여 세계적인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적응증 확대를 통하여 제품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항체는 '엔브렐'(와이어스), '레미케이드'(쉐링프라우), '휴미라'(애보트) 등 모두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용 항체 시장 규모는 2006년 100억달러 규모에서 2012년 15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시장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유전자재조합기술과 세포배양기술 등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생산.공급하는 회사다.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관절염 치료제 '아바타셉트'(상품명 오렌시아) 장기공급 계약을 맺는 등 단백질 의약품 생산 관련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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