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등급 동점자들에게는 '변수'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12.11 12:13

자연계열에서도 논술 치르는 대학늘어 대비 필요

수능이 끝나고 이제 논술만이 올해 입시의 변수로 남았다. 수능과 학생부에 모두 9등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점수 뒤집기가 아닌 등급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원 대학과 모집 단위에 수능과 학생부 등급 동점자가 많기 때문에 동점자와 경쟁하는 측면에서 논술의 영향력이 발휘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올해부터는 자연계열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대폭 늘어났다.

고려대는 '언어와 수리의 통합’이라는 기본 전제를 탈피해 계열별 특성을 살려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논술로 독립시켰다.

인문계 논술은 언어ㆍ사회탐구영역을 중심으로 언어적 표현력과 논리능력 평가를 위한 4~5개의 제시문과 3~4개의 논제로 구성돼 있으며 약 1800자의 답안을 요구한다.

자연계 논술은 과학적 사고와 분석능력을 위주로 5~6개의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돼 있으며 언어의 비중을 대폭 줄였다. 수리영역과 과학탐구 I 영역(과학탐구 II 영역 제외)을 기초로 수리적, 과학적 이해와 분석적 능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데 중점을 둔다.

시험시간은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180분이다.

이화여대는 논술고사를 인문계열 뿐 아니라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의류학과에서도 실시하고 비중도 지난 해 4%에서 10%로 늘렸다. 문제형태는 수시모집 때의 논술과 같이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 모두 포함되고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한양대 논술고사는 정시 ‘가’군 수능 우선 선발자(모집 단위 모집인원 최대 50%)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지원자에 한해 실시한다. 시험은 인문계 ㆍ자연계 모두 180분간 치른다.

인문계 논술은 인문,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지문을 주고 이에 대한 분석 및 비판,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하며, 3~4개의 문항에 문항당 400자~1000자 내외의 답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자연계 논술은 자연. 과학적 현상에 대한 이해와 주어진 논제에 대한 수리적으로 분석, 논리적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3~4개의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며 문항당 자수 제한은 없다.

숙명여대 논술고사도 인문ㆍ자연계 모두 실시하며 반영율을 지난 해의 3%에서 10%로 상향조정했다.

다제시문, 다문항 체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통합논술형 및 자료제시형으로 출제된다. 공통 문제 3문항과 계열별 문제 2문항 총 5문항이 출제되며 150분간 실시된다. 문항별 답안은 100자, 300자, 400자, 500자, 800자 등으로 다양화해 답안의 변별력을 높인다.

건국대 인문계열에서는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하는 2000자 내외의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 자연계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 과학 등 자연계 관련 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한다. 고사시간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3시간이다.

국민대의 경우 ‘가’군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논술고사가 처음 실시되는 만큼 올해 수시 2학기에 출제된 논술고사 문제를 참고해 출제 방향, 출제의도 등을 면밀히 살펴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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