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상 "큰 충격은 없을 것"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12.10 09:33

한화투신운용 김영일 주식본부장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김영일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0일 중국정부가 오는 25일부터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3.5%에서 14.5%로 1%포인트 인상키로 한 점에 대해 "국내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중국정부가 지준율을 0.5%포인트씩 올리다 이번에 1%포인트를 인상시킨 점은 주목할만하다"며 "이는 긴축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기 때문에 국내증시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은행들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번 1%포인트 지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긴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행들의 예대율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유동성도 이번 지준율 1%포인트 인하에 급격히 축소될 정도로 약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정부의 긴축의지가 강력히 드러난만큼 당분간 중국은행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둔화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증시도 일시적으로는 중국 관련주의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심리적 영향으로 중국 관련주들의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중국관련주는 고평가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는 상황이었고 중국당국의 긴축 정책 강화는 예측가능했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정적 조치임은 분명하지만 시장이 중국과 관련한 예측 가능한 악재를 하나 둘씩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펼쳐지면서 중국관련주의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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