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李 '무한질주' 鄭·昌 '자리바꿈'

오상헌 기자, 정영일 기자 | 2007.12.10 08:45

'BBK 무혐의' 이명박 독주, 昌넘은 정동영 오차범위내 2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회복하며 '나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3' 중 끝에 자리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5%대 안팎으로 2위에 올라선 반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정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며 3위로 내려 앉는 양상이다.

BBK 후폭풍으로 이회창 후보 지지층중 일부가 이명박 후보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8일 리서치플러스와 함께 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45.2%의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갔다. 이어 정동영 후보가 13.5% 2위, 이회창 후보가 12.9%로 3위를 기록했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8일 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1.4%로 압도적인 1위였다. 정동영 후보가 14.2%로 2위로 올라섰고 3위인 이회창 후보는 13.2%에 그쳤다.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의 8일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45.2%)가 독주하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16.0%로 똑같이 나왔다.


이밖에 같은 날 문화방송(MBC)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40.3%)는 40%선을 회복하며 독주했고 정동영 후보가 15.3%로 뒤를 이었다. 이회창 후보는 13.5%였다.

지난 9일 중앙일보가 자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빅3'의 지지율 추이와 순위는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명박 후보가 42.8%, 정동영 후보 18.5%, 이회창 후보는 15.1%를 기록했다.

한편, 대선 후보 여론조사는 대선일 7일 전인 오는 12일까지만 공표된다. 10일로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정확히 9일. 대선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그러나 변수가 아주 없지 않다. 정치권의 BBK 2라운드 공방, 2차례 남은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 20%에 육박하는 부동층 표심 등 선거전 막판 곳곳에 돌발변수가 대선전의 성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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