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충남 태안군 만리포를 찾은 자리에서 "전체 지역이 관광지라서 주민들이 여기서 먹고 사는데 완전 복구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 대구 재래시장 화재 사건 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 같다. 회복기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국가가 이럴 때 적극 협력을 하겠다. 국가가 적극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아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의할 계획이다. 또 관계 장관들을 방문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유세를 하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충남지역 유세도 중단하도록 했다"며 "전국에 당원이 7000~8000명이 되는데 당원들에게도 자원봉사를 하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직접 방재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40분경 도착해 약 1시간동안 현장에 머물며 삽으로 바다에 떠 있는 기름을 떠내는 방재작업을 함께했다.
또 방재작업에 참여한 군인들을 격려하며 "와서 보니 피해가 커서 주민들이 상심이 크다"며 "젊은 군인들 고맙다. 자기집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피해 주민들은 "만리포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라"며 이 후보에게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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