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펀드, 해외개척 vs 시기상조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7.12.10 08:57

[미래에셋 리스크론 다시보기-下]준비기간 2년…좀더 지켜봐야

편집자주 |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단기간에 국내 자본시장의 기린아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의 놀라운 성장을 놓고 시장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란 찬사도 있지만 "자칫 시장붕괴의 진앙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미래에셋에 대한 논란과 오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재구성·분석해 투자자에 판단잣대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만약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인사이트펀드가 실패할 경우 그 충격은 고스란히 국내 증시에 짐으로 남게 될 것이다.인사이트펀드가 출범 초기부터 운용 스타일 등에서 혼란을 빚고 있어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대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사로잡기에 나섰다. 인사이트펀드의 이름을 '직관(인사이트)'으로 지은 것도 이같은 자신감을 말해준다. "시장을 바라보는 미래에셋의 판단(직관)을 믿어달라"는 주문이다.

해외진출의 선봉장으로 내세운 인사이트펀드는 기대와 달리 그 성과가 주춤거리고 있다. 최근 수익률이 다소 좋아졌지만 연 50∼100% 수익률을 기대하며 몰려든 투자자들 입장에서 만족할 리 없다.

이에 대해 시장 평가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나치게 서둘렀다. 아직 진검승부를 걸 때가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지금 아니면 기회 놓쳐"〓미래에셋은 사실 인사이트펀드를 내놓기 위해 2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미래에셋 한 임원은 "중동의 오일머니가 전세계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중국도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만약 차일피일 해외진출을 늦춘다면 시장선점은커녕 `떡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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