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사로잡기에 나섰다. 인사이트펀드의 이름을 '직관(인사이트)'으로 지은 것도 이같은 자신감을 말해준다. "시장을 바라보는 미래에셋의 판단(직관)을 믿어달라"는 주문이다.
해외진출의 선봉장으로 내세운 인사이트펀드는 기대와 달리 그 성과가 주춤거리고 있다. 최근 수익률이 다소 좋아졌지만 연 50∼100% 수익률을 기대하며 몰려든 투자자들 입장에서 만족할 리 없다.
이에 대해 시장 평가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나치게 서둘렀다. 아직 진검승부를 걸 때가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지금 아니면 기회 놓쳐"〓미래에셋은 사실 인사이트펀드를 내놓기 위해 2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미래에셋 한 임원은 "중동의 오일머니가 전세계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중국도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만약 차일피일 해외진출을 늦춘다면 시장선점은커녕 `떡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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