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광주여 이번에는 나를 뽑아달라"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2.08 18:39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2번의 대선에서 대통령을 만든 여러분의 손으로 이제 세번째는 저 이회창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충장로 거리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지난 2번의 대선에서 대통령을 받는 이 고장에서 저는 정치적으로 이방인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특히 유세 내내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어린시절 서석초등학교를 다녔던 일과 광주 인근 창평이 자신의 외가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광주 민심을 파고 들었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2번의 대선에서 오만하고 자만했지만 지금은 그때 얻지 못한 여러분의 마음을 얻고 있다"면서 "이회창에게 한번의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어 "돈만 알고 능력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천박한 생각으로 성공한 사람이 부끄러운 나라, 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충장로 유세를 마치고 모교인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방문, 1~5학년까지 같은 반에서 생활했던 이민용(73), 김영종(73)씨와 해후한 뒤 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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