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김굿'이란 통합신당이 이른바 참여정부의 '실정'에 책임을 인정하고 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단 뜻으로 읽힌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전체회의에서 "지난 4~5년 과오와 오만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절규를 씻어줄 살풀이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을 무시한 결과 민주개혁진보 세력에 대한 지지율은 높은 곳에서는 16%, 낮은 곳에서는 11%까지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애초부터 정동영 필패론을 믿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하고 "그 어느 사람보다 부패하고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이 지지도 1위에 가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신당이 역사에 아주 큰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지금으로선 이명박 후보를 이길 방법은 두가지뿐"이라며 이른바 '씻김굿'과 그 이후 이명박 후보와의 경제분야 토론을 제안했다. 범여 단일후보로 나선 자신이 이명박 후보와 '경제 대 경제'로 대결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
그는 "씻김굿과 '경제 대 경제' 토론이 이뤄질 때 사람중심의 새로운 진짜경제 시대가 열리고 개혁진보민주세력도 완전히 추락하지 않고 미래창조세력과 함께 협력을 해 가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남쪽 끝에서 서울까지 대진군을 시작할 것"이라며 "승리할 거란 확신을 가지면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남은 대선기간 전국을 남에서 북으로 훑어 올라가며 지지세 확산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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