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목되는 곳은 정 후보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 전날 자신의 '텃밭'인 전북에서 대대적인 세몰이를 한 여세를 몰아 후보 등록 뒤 처음 찾는 대구에서도 지지세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다.
타깃은 여전히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검찰이다. 거짓말하는 후보, 국가신인도를 추락시킬 후보를 선택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방침. 선대위측은 "대구·경북 지역이 기개가 높고 자존심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열고 BBK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한편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찰의 수사권 독립 검토 △공직부패수사처법 도입 검토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동대구역에선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연장 356km의 철도를 영남권에 새로 깔겠다는 영남권 철도 공약을 내놓는다.
포항-삼척, 김천-익산(전북), 부산-마산, 김천-영주 구간의 철도를 각각 건설, 10년간 14만6000명의 고용효과와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해병2사단을 방문, 지난 6일 강화도 총기탈취 사건 희생자인 고(故) 박영철 상병(1계급 추서) 영결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후보는 경기도 광명시장을 방문했으며 광명사거리 유세 뒤 광명역에서 열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다.
한편 신당은 추미애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끄는 '장터유세단' 발대식을 이날 오전 경북 영천에서 열었다. 장터유세단은 남은 선거기간 영·호남의 재래시장을 중점 공략해 서민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