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전재산 헌납하겠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2.07 14:18

(상보)당락에 관계없이 환원...'재산' 논란 종결 '대세굳히기'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헌납키로 했다.

이명박 후보는 7일 저녁 KBS에서 방영 예정인 선거방송연설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히고,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주위의 좋은 분들과 의논해서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방송연설에서 “우리 내외가 살아갈 집 한 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 놓겠다”며 “어려운 분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제 남은 소망은 이웃을 돕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이라 전제하며 “가진 것을 되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남의 도움을 구하기보다 남을 도울 궁리를 하라’고 가르친 어머니 말씀의 실천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이 “진즉부터 그러고 싶었지만, 그동안 여러 의혹이다 뭐다 해서 공방이 심했고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보류했었다”며 “이제 이런 일들이 모두 정리되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후보등록 당시 신고한 이 후보의 재산은 총 353억8000만원이다.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원 △논현동 주택 40억5000만원 등이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 연설에서 “BBK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더 이상 다투는 일에 매달리지 말자“고 제안하며 ”대통령이 되면 포용의 정치를 통해 비난하고 공격한 사람도 끌어 안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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