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어느덧 1950 선을 넘어서면서 일단 낙폭과대는 해소되었지만, 본격적인 연말랠리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연구원은 11일 FOMC에서 미국은 2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의 기대처럼 50bp의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것. 고유가와 달러약세는 FRB에 인플레 억제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고 있는데, 이미 기준금리는 75bp 인하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문제는 재료가치의 선 반영으로 예상수준의 금리인하라면 시장에 주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민 연구원은 "신 정부 출범을 기대하는 시각도 긍정적이지만, 대선효과 역시 주가상승 과정에 반영됐다"며 "대선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민 연구원은 "다음 주 시장의 상승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측면에서는 트리플 위칭데이가 우려요인이지만, 수급구조가 최악을 벗어나고 있어 부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며, IT, 자동차, 통신 업종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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