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집값 2009년까지 30% 하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2.07 07:30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주택 침체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2009년까지 미 전역의 집값이 3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주택 시장 침체는 2009년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무디스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주택경제 부문 책임자 실리아 첸은 "주택 시장이 2009년 안정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주택판매, 신규 주택 건설, 가격이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되려면 2010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플로리다주 서남부 푼타고다 지역과 캘리포니아주의 스톡튼 지역의 주택 침체가 가장 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역은 집값이 각각 35.3%, 31.6% 추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나, 네바다 등 주택 시장 호황 당시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은 계속해서 심각한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주택 침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1%, 내년에 1.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07년 3분기 현재 팔려고 내놓은 주택 비율은 210만채로 기존주택의 2.6%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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