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美·아일랜드 등 부동산 침체 악화될 것"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12.06 20:0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일(현지시간) 미국, 아일랜드, 스페인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욱 깊어지면서 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OECD는 이날 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주택 투자 감소가 미국, 아일랜드, 스페인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 국가들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OECD 30개국의 경제 성장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의 부동산 붐은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고 투자를 늘려 경제를 10년래 최고 호황기를 구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OECD는 "주택 가격 침체가 주요국의 침체 요인이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직은 이런 영향은 미국에만 국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OECD는 "부동산 경기 쇠퇴는 최소한 많은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자극해온 요소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OECD는 주택 경기 침체와 신용 비용 증가로 30개 회원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2009년에는 2.4%로 소폭 개선될 거승로 예상했다.

미국의 10월 주택 착공 허가는 1993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 OECD는 이러한 주택 건설 부문의 조정은 단기에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OECD는 ECB가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아일랜드와 스페인이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복병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아일랜드 주택 가격은 최근 8개월동안 하락세를 지속했고 모기지 대출 증가세도 감소했다. 스페인 역시 주택 가격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으며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감소할 것으로 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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