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주사펀드· BRICs펀드 뜬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12.06 18:33

'안정성' 펀드 각광 전망… "직접투자보다 펀드투자가 유리"

 시장의 변동이 클 것으로 점쳐지는 2008년에는 안정성향을 지닌 펀드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펀드는 지주회사주 펀드와 가치형 주식형펀드가, 해외펀드는 중국관련 펀드와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펀드가 중심에 설 것이란 진단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6일 발표한 '2008년 자산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도 신흥시장의 성장과 국내 기업들의 이익 확장 추세 등에 힘입어 이같은 추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주식보다 펀드=내년 증시는 상승속에서도 부침이 심한 장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스피 상단은 2300 - 2500범위에 많이 전망이 몰려있지만 하단은 컨센서스가 뚜렷하지 않다. 이에 따라 내년에 주식의 직접투자보다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밖에 없는 펀드시장이 더욱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에는 지주회사펀드와 확실한 이익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주펀드, 내재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가 주축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지주회사는 여러 군의 사업자회사를 거느린 덕분에 이익과 주가 안정성이 좋은 종목군이다. 지수방어력이 큰 가치형펀드 역시 시장의 부침이 심한 상태에서 관심을 가져야하는 펀드라는 지적이다.

틈새펀드로는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이 이슈화되면서 M&A 관련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됐다.

 ◇해외펀드는 중국과 브릭스펀드=해외펀드는 중국펀드에 대한 재투자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중국시장은 대미수출의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리스크로 부각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중국 내 개발 수요에 따른 투자확대와 가계소득 증가 등 소비기반 확충으로 10% 대 성장은 기록할 것으로 동양증권은 관측한다.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도 고정투자 비중의 확대와 낮은 평균 연령, 구매력 증가 등이 결합하면서 투자가 이어져 8% 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러시아와 브라질 등 비아시아권 신흥시장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이같은 시장을 아우르는 브릭스펀드가 내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섹터펀드=섹터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아진 변동성을 피하면서 상장 이후 이익을 많이 낼 가능성이 큰 상장펀드(IPO펀드)와 거래소간 합병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거래소 펀드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와 달리 영향력을 넓혀가는 아시아소비와 금융주 관련 펀드와 내년부터 발효되는 교토의정서를 감안한 환경펀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오경택 연구원은 "그동안 펀드투자는 한 국가나 지역에 집중 투자할 경우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패턴을 보였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높아진 가격부담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염두에 둔 지역ㆍ국가별 분산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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