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기업 조달물품 올해 44조 구매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12.06 19:13

최근 4년 새 중소기업 1.3배, 신기술기업 2.3배 각각 구매지원 증가세

중소기업이나 여성기업 등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조달물품 구매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이들 약자 기업(중소.지방.여성.신기술기업 등)에 지원된 조달물품 구매액은 약 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조달물품 구매지원 실적은 지난 2003년 13조4772억원에서 2004년 15조5730억원, 2005년 15조7405억원, 지난해 17조4148억원 등으로 4년 새 1.3배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조달물품 지원은 17조2537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지원 계획(17조5000억원) 대비 99% 수준이다. 물품.용역, 시설공사 등 중소기업 지원 관련 조달 계약의 71.5%를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셈이다.

2003년 3922억원에 불과하던 신기술기업에 대한 지원액도 2004년 5194억원, 2005년 6008억원, 2006년 9097억원으로 4년 새 2.3배나 증가했다. 올 들어서만 약 11조7000억원이 신기술기업에 지원됐다. 이 같은 금액은 국내 중소기업제품 총 구매금액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도 2003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9% 안팎 증가했다. 올해에도 약 14조2000억원이 지방기업에 지원됐다. 올해 지원 계획(13조9600) 대비 20% 이상 초과된 규모다.

여성기업에 대해서도 올해 8900억원이 집행돼, 당초 계획(7700억원)보다 15% 이상 더 지원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은 여성기업,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기업이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기반 등을 조성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FTA 협상 타결로 국내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물품구매 지원규모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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