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개방형 무선인터넷 파격 공세"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7.12.06 14:50

정일재 사장 "내년부터 3G 무선망 개방..파격요금제 출시"

↑정일재 LGT 사장
"내년 1분기내 기존 음성품질 수준의 3세대(G) 리비전A망 통화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방형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초 리비전A를 통해 합류할 3G 시장경쟁의 승부수로 ‘개방형 데이터서비스’를 제시했다.

◆내년 리비전A 개방형 데이터로 승부

정 사장은 “기존의 폐쇄적인 무선인터넷 모델과 달리 개방형 무선인터넷 전략을 통해 풀브라우징,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3G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11월말 현재 84개시와 주요 고속도로 및 철도에 3G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기존 cdma2000 1x와 동등한 수준인 군읍면 지역을 포함한 3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또한 “3G서비스에 있어 망을 어떤 방식으로 깔았느냐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망에 어떤 서비스를 올리고, 또 얼마나 저렴하게 제공하는가에 있다”며 SK텔레콤 KTF 등 HSDPA 진영과의 3G 서비스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이어 “한가지 걱정은 해외로밍인데 현재 출국자의 80%정도를 커버하고 있으며, 일부 GSM국가의 경우 단말기를 통해 로밍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아울러 일본 카시오의 캔유 등 데이터서비스에 적합한 단말의 공급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누적가입자 780만명 돌파

정 사장은 올해 경영실적과 관련, “11월 기준으로 올해 75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 연말까지 누적가입자수가 78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매출도 전년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매분기 증가하는 등 다른 이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선전은 강력한 소매유통 역량과 항공마일리지 등 생활가치혁신서비스의 폭발적인 인기, 고객관점으로의 내부프로세스 혁신, DMB중심의 단말기 소싱 등으로 인해 가능했다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대립각 세워

정 사장은 최근들어 CI 도용 문제 및 T링서비스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SK텔레콤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정 사장은 우선 LG그룹 통신 3사와 KTF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공동 대응키로 한 것과 관련, “시장에서 공정경쟁은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공정경쟁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돼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어 “올해는 SK텔레콤의 힘을 실감한 한 해였다. SK텔레콤은 1월에 시장점유율 상한선을 선언하고도 매달 시장을 죄락펴락하는 것을 보며 시장지배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정 사장은 현안인 800Mhz 로밍문제와 관련해서, “백두대간이나 군부대지역 등 기지국 설치를 위해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부지역에 대한 로밍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용대가도 충분히 지불할 것이고, SK텔레콤도 전파사용료 감면 등 혜택이 예상되는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목소리의 톤을 다소 낮췄다.

정 사장은 "LG텔레콤의 강력한 소매망을 통해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을 크로스셀하는 형태부터 시작해서, LG그룹 통신 3사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추진설과 관련해서는 ”그룹에서 결정할 것이지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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