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금리-재할인율 함께 내릴 듯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2.06 13:58

금리 25bp, 재할인율 50bp 인하 유력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 기금 금리 인하뿐 아니라고 재할인율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번 금리 인하가 은행간 대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널드 콘 FRB 부의장과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전 금리 인하가 은행간 대출을 진작시키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도 여전히 자금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는 우려도 재할인율 인하 가능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뉴저지주 라이트슨 ICAP LL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 크랜달은 FRB가 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금 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랜달은 또 재할인율도 4.5%로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랜달의 전망대로라면 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의 격차는 0.25%포인트로 좁혀진다. 양 금리간 격차는 1%포인트를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FRB는 재할인율 인하만으론 마음을 놓지 못하는 눈치다. 이에 재할인율 창구 대출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대폭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물시장에선 기금 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4%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6%로 반영하고 있다.

하루 전만 해도 가능성은 50%씩이었으나 이날 ADP 고용지표가 건전한 것으로 드러난 후 0.25%포인트 금리 인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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