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늘어나니 건보 지출도 급증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2.06 10:38

적용인구 4년새 211%, 진료비 272% 증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적용 외국인 수가 4년새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 거주 외국인의 건강보험 적용인원은 2002년 7만9188명에서 2006년 24만6887명으로 211%나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보험 진료비도 174억원에서 649억원으로 272% 증가했고,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1만9992원에서 26만2747원으로 19.4% 늘었다.

지난해 진료비 지출이 많은 국가로는 △중국 207억원 △미국 101억원 △대만 76억원 △베트남 57억원 △일본 33억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대만인이 58만8249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미국 53만1549억원, 중국 32만2603원, 일본 29만8668원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태국(6만6148원), 인도네시아(7만5554원), 필리핀(11만5963원)은 진료비 지출이 낮았다.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종합병원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었고, 병원급에서는 길의료재단 남동길병원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찾는 병원도 상이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있는 미국인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을 주로 찾았지만 베트남 필리핀 태국인 들은 경기 화성 안산 시흥 등 공단 밀집지역의 의료기관 이용횟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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