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MRI 활용 파킨슨병 연구'임상승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2.06 10:37
식약청은 지난달 28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를 이용한 파킨슨병 뇌 영상연구'에 대해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하는 연구목적의 임상이다. 주 목적은 자기장세기가 7.07T(테슬러, 자기장 세기의 단위로 1T는 지구자기장의 약 5만배)인 고해상도 MRI를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주요 병변 부위인 뇌간흑질의 영상을 분석하고, 이 장비의 파킨슨병 진단도구로서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다.

흑질은 중뇌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의 신경세포 변성으로 파킨슨병의 발병을 알 수 있다.


이번 임상에 쓰이는 자기장의 세기는 7.07T로 기존 MRI 장비의 자기장 세기 1.5T에 비해 높다. 자기장 세기가 높은 만큼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어 기존 MRI로는 불가능했던 뇌간 부위의 미세신경다발과 뇌 시상부위의 미세혈관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발병빈도가 높고 장기간에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흑질 변성이 70% 가량 진행된 이후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식약청은 이번 연구가 파킨슨병을 조기진단해 치료를 시작하고 이를 모니터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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