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M&A 시장 주역 부상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2.06 08:04
중국 경제 급성장으로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계획이 서구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대학교는 'CFO 매거진'과 공동으로 전세계 1275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조사한 결과 중국 기업 CFO의 37%가 '내년 해외 기업이나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미국 기업의 40%, 유럽 47%에 바짝 다가선 비율이다.

조사는 미국 573개 기업과 중국 308개 기업, 유럽 및 중국 제외 아시아의 191개 기업 CF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국 기업들은 그러나 미국의 견제 때문에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데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16%는 '미국을 훨씬 덜 선호한다"고 답했다. 2003년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정유기업 유노칼을 인수하려다 좌절된 사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유럽 기업 CFO들의 경기 전망은 신용위기와 달러 약세 등으로 급격히 부정적으로 변한 반면 아시아 CFO들은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CFO들의 62%가 경기 성장을 낙관해 전분기 조사 때 보다 더 낙관적이었다.

중국 CFO들은 전분기 보다는 경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었는데 61%가 미국 경기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상황이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로 낮았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CFO 가운데 3분의 1은 중국 경제가 올해 수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내년에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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