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검찰이 국민의 상식을 탄핵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2.05 19:37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5일 "검찰이 국민의 상식을 탄핵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한 검찰을 성토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했다"며 "특별검사를 도입해 진상을 낱낱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자리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검찰이 이 후보에 굴복했다"며 "거짓과 진실을 가려야 할 검찰이 거짓의 손을 들었다"고 검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검찰 말대로라면 BBK사무실에 출근하고 회장으로 찍힌 명함을 뿌리고 다니며 언론에 신종 금융사업 한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한 이 후보는 유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은 명의가 누구던 실제 돈을 대 준 사람과 뒤에서 조정한 사람이 이 후보며 실제 주인이 이 후보라고 믿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상식을 탄핵했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정 후보는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가는데 있어 최대의 적은 지도자의 거짓말"이라며 "지도자가 밥먹는 것보다 더 자주 거짓말을 한다면 그 나라 장래는 암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며 "아직 남은 14일동안 뜨거운 가슴으로 거짓을 패퇴시키고 정직이 승리하게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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