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했다"며 "특별검사를 도입해 진상을 낱낱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자리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검찰이 이 후보에 굴복했다"며 "거짓과 진실을 가려야 할 검찰이 거짓의 손을 들었다"고 검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검찰 말대로라면 BBK사무실에 출근하고 회장으로 찍힌 명함을 뿌리고 다니며 언론에 신종 금융사업 한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한 이 후보는 유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은 명의가 누구던 실제 돈을 대 준 사람과 뒤에서 조정한 사람이 이 후보며 실제 주인이 이 후보라고 믿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상식을 탄핵했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정 후보는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가는데 있어 최대의 적은 지도자의 거짓말"이라며 "지도자가 밥먹는 것보다 더 자주 거짓말을 한다면 그 나라 장래는 암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며 "아직 남은 14일동안 뜨거운 가슴으로 거짓을 패퇴시키고 정직이 승리하게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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