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검찰 발표, 3가지 의혹 남겨"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2.05 17:48
대표적인 우파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5일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중요한 몇 대목이 빠져있다"며, △이 후보의 BBK 명함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이 후보의 일련의 언론 인터뷰 등 3대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www.chogabje.com)에 올린 글에서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이 누구의 소유인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며 "검찰 소식통에 따르면 이 땅의 실소유자가 이 후보가 아니고 이 후보의 친족인 이모씨라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13일 검찰은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이상은씨 명의의 땅 실소유자가 제3자인 이모씨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추후에 확인된 사안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검찰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이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은폐했다는 의심을 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장춘 대사가 공개했던 이명박 후보의 명함(이 후보가 LKe와 BBK의 대표이사 겸 회장이라고 적혀있다)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이장춘 대사는 검찰에서 자신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이 후보에게 불리한 증인들을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살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이 후보는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세 차례 월간중앙, 중앙일보,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BBK는 내가 만들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제한 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점도 거론했다. "만약 검찰 발표대로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가 아니라면 이 후보는 자신과 관계없는 회사의 대표이사라고 사칭하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가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박 후보의 별도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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