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우상향 '외인 선물매매' 영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2.05 15:20

PR 순매수…SKT, 국민銀 제치고 시총 5위

코스피시장이 이틀째 반등했다.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사자'세로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7포인트(1.06%) 오른 1938.20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한 5조1997억원.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시장은 검찰의 BBK 발표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치자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지수는 뚜렷한 우상향을 그렸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2000계약을 넘게 순매도하다 오후 3시까지 3200계약 정도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오전내내 순매도를 보였던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순매수로 반전해 376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거래대금이 감소한 상태에서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니 지수가 탄력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은 북클로징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매물 부담은 축소될 전망이다.

프로그램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는 1697억원(오후 3시15분 현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자'를 보였던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업종은 통신주였다. SK텔레콤은 3.05% 오르면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장중 10%가 넘는 강세를 보였던 KT는 8.23% 오르면서 마감했다.

반면 증권을 제외한 금융주는 약세였다. 국민은행은 2.16% 내렸고 신한지주도 0.94% 하락했다. 우리금융도 1.72% 내렸고 외환은행은 0.70% 하락했다.

LG전자가 7.00%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1.22% 올랐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도 중국 증시의 5000돌파로 각각 0.85%, 0.55% 상승했다. 현대차는 1.69%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0.91% 올랐다.

하이닉스는 0.79% 상승했고 이명박 관련주인 삼호개발은 이틀재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481개, 내린종목은 32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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